1.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심을 묵상합시다.(회개)
믿는 이들의 어머니이신 성 마리아, 요르단 강에서 세례받으시는 예수님을 찬미하며 청하오니,저희에게 회개의 삶을 빌어주소서.
1. 세례자 요한이 유다 광야에서 나타납니다. 낙타털로 만든 옷을 걸치고 허리에 가죽띠를 두르고 메뚜기와 들꿀을 먹을며 삽니다.
2. "주님의 길을 닦고 굽은 길을 바르게 하여라. 그러면 모든 사람이 하느님의 구원을 보리라"(이사 40,3~5)라는
말씀에 따라 요한은 요르단 강 주변을 두루 다니면서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선포합니다(루가 3,3).
3. 백성들은 모두들 속으로 요한이 혹시 그리스도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서로 수근거립니다. (루가 3,15).
4. 요한이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오. 나는 물로 세례를 베풉니다.
그러나 나보다 더 굳센 분이 오시는데 그분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것입니다" 하고 대답합니다(루가 3,16).
5.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도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고 요르단 강으로 찾아오십니다. (마르 1,9; 마태 3,13).
6. 요한이 예수님을 보자 "제가 주님께 세례를 받으러 가야할 터인데 어찌 주님께서 저에게 오십니까?" 하고 송구스러워 합니다.(마태 3,14).
7.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 "지금은 당신이 나에게 세례를 주는 것이 하느님의 뜻대로 하는 것입니다" 하고 대답하십니다(마태 3,15).
8.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하늘에서 성령이 비둘기 모양으로 당신에게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습니다(마르 1,10; 마태 3,15).
9. 그때 하늘에서 "너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루가 3,22; 마태 3,17).
10. 예수님께서는 사십 일 동안 단식하시면서 기도하십니다(루가 4,1~2).
2. 예수님께서 당신 영광 드러내심을 묵상합시다.(믿음)
사랑이 넘치는 어머니 성 마리아,혼인 생활을 축복하시는 예수님을 찬미하며 청하오니,저희에게 가족 간의 신뢰와 사랑을 빌어주소서.
1. 성모님은 가나에 사는 친척집의 혼인 잔치에 참석하고 계십니다(요한 2,1).
2. 일주일 동안 계속되는 혼인 잔치 도중에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유다인들에게는 "포도주가 없으면 즐거움도 없다" 는 랍비의 속담이 있습니다.
3. 잔칫집이 가난한 경우에는 초대받은 친척들이 포도주를 선물로 가지고 가는 것이 그 당시의 풍속입니다.
4. 포도주가 떨어진 때에 마침 예수님과 제자들도 그곳에 오십니다(요한 2,2). 성모님은 "포도주가 다 떨어진 모양인데..." 하시며 예수님을 쳐다보십니다(요한 2,3).
5. 예수님께서는 어머니에게 "제가 나설 때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라고 대답하십니다(요한 2,4).
6. 성모님은 예수님의 마음을 헤아려 보시고 시중꾼들에게 "내 아들이 시키는 대로 하시오" 하고 말씀하십니다(요한 2,5).
7. 예수님께는 시중꾼들에게 "항아리마다 물을 가득 채우시오" 하고 이르십니다(요한 2,7).
8. 시중꾼들이 시키는 대로 하자, 예수님께서는 다시 시중꾼들에게 방금 항아리에 부은 물을 퍼서 잔치 주관자에게 가져다주라고 분부하십니다(요한 2,8).
9. 그 물이 어느 새 가장 좋은 포도주로 변했습니다. 그래서 잔치 주관자가 포도주 맛을 보고 나서,
신랑에게 "누구나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놓는 것이 예사인데, 좋은 포도주를 이제까지 보관하고 있었군요" 라고 말합니다(요한 2,9~10).
10. 이렇게 예수님께서 첫 번째 기적을 가나에서 행하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고, 제자들은 그분을 믿게 됩니다(요한 2,11).
3.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심을 묵상합시다.(희망)
평화의 어머니이신 성 마리아,하느님 나라를 가르치신 예수님을 찬미하며 청하오니,저희에게 천국의 기쁨을 빌어주소서.
1. 예수님께서는 행복의 길을 가르치십니다(마태 5,1~12) "영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복됩니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입니다"(마태 5,3).
2.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의 신비를 씨 뿌리는 사람이 비유로 가르치시고, 제자들에게 비유를 해설해주십니다(마태 13,1~23).
3. "여러분은 세상의 빛입니다. 사람들이 여러분의 좋은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여러분의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시오" (마태 5,13~16).
4. "하느님 나라는 밭에 뿌려진 좋은 씨와 같습니다. 밤과 낮이 지나가는 동안 씨는 싹이 터서 자랍니다. 땅이 절로 열매를 맺게 합니다"(마르 4,26~29).
5. "하늘나라는 어떤 사람이 좋은 씨를 뿌렸는데,원수가 몰래와서 가라지를 뿌리고 간 것과 같습니다.
주인은 추수 때까지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도록 내버려 둡니다. 추수 때에 먼저 가라지를 뽑아 태워 버리고 밀은 곳간에 모아들입니다"(마태 13,24~30).
6. "하늘나라는 겨자씨와 비슷합니다. 겨자씨는 가장 작은 씨이지만 자라면 새들이 그 가지에 깃들일 만큼 큰 나무가 됩니다"(마태 13,24~32; 루가 13,18~19; 마르 4,30~32).
7. "하늘나라는 누룩과 비슷합니다. 어떤 부인이 밀가루 서 말 속에 누룩을 집어넣었더니 온통 부풀어올랐습니다" (마태 13,33; 루가 13,20~21).
8. "하늘나라는 밭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사람이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마태 13,44).
9. "하늘나라는 좋은 진주를 찾은 장사꾼이 가진 것을 다 팔아 그 값진 진주를 사는 것과 같습니다" (마태 13,45~46).
10. 하늘나라는 그물과 비슷합니다. 그물에 물고기가 가득 차면 바닷가에 끌어올려 놓고 좋은 고기는 그릇에 담고 나쁜 것은 버립니다.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입니다(마태 13,47~49).
4.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심을 묵상합시다.(영광)
'세상의 빛'의 어머니이신 성 마리아,빛나는 모습으로 '빛'이심을 보여주신 예수님을 찬미하며 청하오니,저희에게 삶의 길을 비추는 빛을 빌어주소서.
1.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을 따로 데리고 산으로 올라가 기도하십니다(마태 17,1).
2. 예수님께서 기도하시는 동안 그 모습이 거룩하게 변하시어, 얼굴은 해처럼 빛나고 옷은 새하얗고 눈부시게 빛났습니다(마르 9,3).
3. 그때에 난데없이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함께 이야기하십니다(마르 9,4).
4. 세 분은 주님께서 장차 예루살렘에서 당하실 수난과 죽음, 부활에 대하여 이야기하십니다(루가 9,31).
5. 베드로와 두 사도들은 몹시 졸렸지만 애써 깨어 있으면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하신 주님과 대화 하시는 두 분을 황홀경에 빠져 지켜보고 있습니다(루가 9,32).
6. 이윽고 베드로가 "주님, 저희가 여기서 지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주님께, 하나는 모세에게, 하나는 엘리야에게 드리겠습니다" 하고 여쭙니다(마태 17,4).
7. 갑자기 빛나는 구름이 그들을 감싸고,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택한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이사 42,1; 신명 18,5)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루가 9,35).
8. 예수님께서 땅에 엎드려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겁내지 말고 일어나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이 눈을 뜨니, 예수님만 계십니다(마태 17,6~8).
9. 예수님께서 죽으셨다가 살아나실 때까지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대로 이 비밀을 지킵니다(루가 9,36; 마태 17,9).
10. 제자들은 주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신다는 말씀의 뜻을 못 알아듣고 서로 묻습니다. (마르 9,10).
5. 예수님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심을 묵상합시다.(사랑)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 마리아,사랑의 성체성사를 세우신 예수님을 찬미하며 청하오니,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의 빵을 빌어 주소서.
1. 무교절 첫날 즉 해방절 양을 잡는 날, 예수님께서 만찬상을 차리도록 베드로와 요한을 예루살렘 성 안으로 보내십니다(마르 14,12~15).
2. 예수님께서는 만찬상에 함께 앉아 있는 제자들에게 "내가 죽기 전에 이 만찬을 얼마나 원했는지 모른다.
이제는 하느님 나라에서 해방절을 지낼 때까지 이 만찬이 마지막이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루가 22,14~16).
3.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도중에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십니다. "너희도 스승인 내가 본을 보여준 대로 서로 발을 씻어주어야 한다"고 겸손을 가르치십니다(요한 13,1~17).
4. 예수님께서 빵을 들고 축복하신 다음 제자들에게 떼어주시면서 "이것을 받아 먹어라. 이는 내 몸이니라" 하고 말씀하십니다(마르 14,22).
5. 그리고 잔을 들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모두 돌려 마시라고 주시면서
"이는 죄를 용서해주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계약의 피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마태 26,27~28).
6. "서로 사랑하라. 이것이 내가 주는 새 계명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하듯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면,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임을 알 것이다"(요한 13,31~35).
7.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수 없다. 내 이름으로 너희가 무엇이든지 청하면 이루어주겠다"(요한 14,1~14).
8.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그 가지다. 내 안에 머무는 사람, 그리고 내가 그 안에 머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요한 15,1~6).
9.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별의 슬픔과 재회의 기쁨을 말씀하신 다음, 제자들의 일치를 위하여 아버지께 간절히 기도하십니다(요한 16~17).
10. 만찬을 드신 후,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던 대로 키드론 골짜기 건너편 올리브 산으로 가십니다. 그 뒤를 제자들이 따라갑니다(루가 22,39).
성모찬송
모후이시며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볼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귀양살이 끈날 때에 당신의 아들
우리 주 예수님 뵙게 하소서,
너그러우시고, 자애로우시며,
오! 아름다우신 동정 마리아님,
천주의 성모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시어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기도합시다.
하느님, 외아드님이 삶과 죽음과 부활로서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을 마련해 주셨나이다.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함께 이 신비를 묵상
하며 묵주기도를 바치오니, 저희가 그 가르침을
따라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소서.
우리주 그리스도를 통하며 비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