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시작하면서

십자가의 길은 생명의 길입니다. 이 길은 구원의 신비요.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 의 신비이고 그 핵심이기도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외아드님을 우리를 위해 내어 주셨습니다." 기쁨으로 인도하는 고통의 역정, 부활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박히는 도정, 영원한 생명으로 변화하는 죽음의 과정을 그리스도의 뒤를 따라 우리 모두 함께 갑시다. 이 십자가의 길을 교회와 일치하여 따라 나섭시다. 교회 안에서 교회의 머리이며 배필이신 그리스도의 수난은 언제나 새롭게 되풀이 됩니다. 이 전례에 담긴 주님의 말씀과 한 성녀의 목소리와 그리고 간절한 기도는 주님의 수난 신비에서 흘러 나오는 그 은총이 우리 안에서 다시 활기를 띠게 도와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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